친한계 모임 '언더 73', 첫 공식 행보
한 전 대표, 최근 보수 원로들과 접촉 늘려
한 전 대표, 최근 보수 원로들과 접촉 늘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월 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친한계 인사들이 YS 기념재단을 찾는 등 공식 행보를 시작했고 한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시기를 두고 2월 말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보수 대권 진영이 큰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7일) 친한계 모임 '언더 73'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김영삼 도서관을 찾아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다수 대중을 포용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극단을 배격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또 "뺄셈정치가 아닌 덧셈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뤄낸 통합의 지도자 김영삼을 기억한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 덕분에 우리 당은 강한 정당,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폭력은 그 속성이 악마의 수레바퀴와 같다"며 "다양한 생각을 포용하여 안정적 질서를 만들어 내는 것이 보수의 품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만난 친한계 '언더 73' 인사들 / 사진=SNS 갈무리(진종오 의원 페이스북)
이날 방문에는 원내 친한계로 꼽히는 김상욱·김소희·김예지·진종오 의원과, 원외에서는 김준호 전 대변인,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시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친한계 모임으로 자리잡은 '언더 73'은 1973년생 이하 젊은 정치인들의 뜻합니다. 한 전 대표가 1973년생임을 염두해두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온라인 활동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김상욱 의원이 출연한 영상을 올리며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향후 친한계 인사들 출연이 예정돼 있으며 외연 확장에도 힘 쓸 전망입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보수 원로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설 연휴 기간 전후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 한 전 대표는 향후 정치 행보 등에 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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