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에는 '대선 공약 준비 기구' 출범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 준비 조직인 ‘집권플랜본부’를 재가동하며 본격적인 대선 체제 전환에 나섭니다.
오늘(4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석 최고위원이 이끄는 ‘집권플랜본부’가 이르면 오는 6일 세미나를 열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집권플랜본부’는 민주당의 차기 집권을 대비한 조직으로, 이재명 대표의 핵심 경제 기조인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을 구현할 정책 개발과 인재풀 구성을 목표로 합니다. 사실상 ‘섀도 캐비닛’(예비내각) 준비 기구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규명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안 활동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설 연휴 직전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이재명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일정과 겹치면서 연기됐습니다.
오는 6일 열릴 것으로 점쳐지는 세미나에서는 주형철 K먹사니즘 본부장이 경제 성장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산업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포함해 민주당이 구상하는 경제 성장의 방향과 비전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세미나를 기점으로 성장 담론을 중심으로 본부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민주당이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대표가 주도하는 대선 공약 준비 기구도 이번 주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정책 소통 플랫폼인 ‘모두의 질문Q’ 출범식을 열고, 온라인 플랫폼을 공개합니다.
김성환 의원이 주도하는 이 기구는 시민들의 정책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며, 논의 과정은 녹서로 제작돼 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심판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당내 혁신회의 내부에서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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