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100㎏ 밀반입한 일당 검거…마약류 1톤 추가 압수

지난해 부산항에서 발견된 코카인…국제 공조수사 통해 검거

부산해양경찰이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중남미 마약 밀매 조직원 6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부산항에 입항한 화물선을 이용해 코카인 100㎏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오늘(3일) 브라질 현지에서 중남미 마약 조직원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지난해 부산항에서 압수한 코카인을 분석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3명의 DNA, 지문 51점, 위치추적 장치 8개 등의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미국 마약단속국(DEA), 브라질 연방경찰과 협력해 공조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8일 브라질 연방경찰이 현지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국제 마약 조직원 6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중국·스페인 등 여러 국가로 유통하려던 마약류 약 1톤을 추가로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브라질 연방경찰 등과 함께 국제 마약 조직원이 마약을 실을 화물선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코카인 포장하고 은닉하는 수법까지 모두 밝혀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 15일, 부산신항에 정박 중이던 7만 5천 톤급 한국 선적 화물선의 해수공급장치(씨체스트)에서 시가 3천5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100㎏이 발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해경은 이번에 압수한 코카인을 모두 폐기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할 방침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