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ICE, 아동포르노 소지 혐의 징역 5년형 받은 한국인 체포"
트럼프 북한·베네수 특임대사 첫 임무로 불법이민 추방 논의
트럼프 북한·베네수 특임대사 첫 임무로 불법이민 추방 논의
미국 백악관이 3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실적을 홍보하면서 한국 국적자 체포 사실을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체포한 불법 체류 외국인을 쿠바 관타나모에 수용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해당 사실을 게시했습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한국 국적자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 형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불법 이민자에 대한 사상 최대의 추방 작전을 공약했으며 불법 체류 범죄자에 우선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 남부 국경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연방 차원의 단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처드 그레넬 트럼프 2기 '북한·베네수엘라 특임대사'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베네수엘라 특별임무대사인 리처드 그레넬도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만나 미국에서 추방된 이 나라 불법이민자의 수용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미 국무부 모리시오 클래버-커론 중남미 특사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그레넬 특사가 특별 임무를 띠고 베네수엘라를 방문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는 이번 임무에 대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이 아무 조건 없이 명확하게 미국에서 추방된 베네수엘라 갱과 범죄자를 모두 수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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