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이니 의기소침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는데요.
이른바 '옥중 정치'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구치소 밖으로 대통령실 참모들을 태운 차량이 빠져나옵니다.
오늘 오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들이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30분간 접견했습니다.
신원식 안보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이 동행했습니다.
변호인을 제외한 일반 접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하고 의연한 모습이었다며 참모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고령자의 불편은 없었는지 물었고, 구치소 생활에 대해서는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실장은 윤 대통령이 말없이 자신을 안고,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안부부터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현직 대통령이 건재하다는 걸 강조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평일에 한해 하루 한 번 일반 접견이 가능해, 다음 주부터 정치권 인사들의 접견이 잇따를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의 방문엔 선을 그었지만, 개별 방문은 각자 판단에 맡겼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정치보다 사람관계가 저는 우선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윤 대통령과 가까운 여당 의원들이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여당 소속 일부 시도지사들도 접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옥중 정치'가 본격화되는 모습인데, 김건희 여사의 접견은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이니 의기소침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는데요.
이른바 '옥중 정치'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구치소 밖으로 대통령실 참모들을 태운 차량이 빠져나옵니다.
오늘 오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들이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30분간 접견했습니다.
신원식 안보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이 동행했습니다.
변호인을 제외한 일반 접견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건강하고 의연한 모습이었다며 참모들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고령자의 불편은 없었는지 물었고, 구치소 생활에 대해서는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실장은 윤 대통령이 말없이 자신을 안고,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안부부터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현직 대통령이 건재하다는 걸 강조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평일에 한해 하루 한 번 일반 접견이 가능해, 다음 주부터 정치권 인사들의 접견이 잇따를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의 방문엔 선을 그었지만, 개별 방문은 각자 판단에 맡겼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정치보다 사람관계가 저는 우선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윤 대통령과 가까운 여당 의원들이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여당 소속 일부 시도지사들도 접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옥중 정치'가 본격화되는 모습인데, 김건희 여사의 접견은 아직 정해진 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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