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북 정읍에서 설 연휴 기간 70대 양봉업자가 살해돼 암매장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피해자에게서 벌통을 구매한 70대였는데, 벌통에 여왕벌이 없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을 앞에 경찰 버스가 도착하고 이내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됩니다.
홀로 움막에 지내며 벌을 키운다는 70대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주변에 CCTV도 없고 외딴곳이라 400여 명이 사흘간 찾아도 허사였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경찰) 버스 2대로 와서 산을 다 뒤졌거든. 사람이나 흔적 찾으려고 하는데 뭐가 없어요."
그러던 중 배달기사로부터 누군가 다녀갔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피해자 차량의 블랙박스가 사라진 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움막에 다녀간 70대 남성을 특정해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양봉업을 하는 피의자는 2년 전쯤 피해자로부터 벌통을 분양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왕벌이 없어 꿀 농사가 잘 안 된다며 피해자와 다툼을 벌였고, 집에서 가져온 둔기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살해 후 양봉장에서 불과 25m쯤 떨어진 이곳 길가 옆에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종현 / 전북 정읍경찰서 수사과장
- "구입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었기 때문에 감정이 좋지 않았었고요. 피해자와 마찰이 생겼고, 그로 인해 감정이 더 격해져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전북경찰청
전북 정읍에서 설 연휴 기간 70대 양봉업자가 살해돼 암매장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범인은 피해자에게서 벌통을 구매한 70대였는데, 벌통에 여왕벌이 없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마을 앞에 경찰 버스가 도착하고 이내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됩니다.
홀로 움막에 지내며 벌을 키운다는 70대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주변에 CCTV도 없고 외딴곳이라 400여 명이 사흘간 찾아도 허사였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경찰) 버스 2대로 와서 산을 다 뒤졌거든. 사람이나 흔적 찾으려고 하는데 뭐가 없어요."
그러던 중 배달기사로부터 누군가 다녀갔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피해자 차량의 블랙박스가 사라진 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움막에 다녀간 70대 남성을 특정해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습니다.
양봉업을 하는 피의자는 2년 전쯤 피해자로부터 벌통을 분양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왕벌이 없어 꿀 농사가 잘 안 된다며 피해자와 다툼을 벌였고, 집에서 가져온 둔기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살해 후 양봉장에서 불과 25m쯤 떨어진 이곳 길가 옆에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종현 / 전북 정읍경찰서 수사과장
- "구입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었기 때문에 감정이 좋지 않았었고요. 피해자와 마찰이 생겼고, 그로 인해 감정이 더 격해져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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