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조대원 사퇴 당원소환 투표율 약 88%로 마무리
이준석 "모든 절차 민주적으로 이루어져…갈등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
허은아, 당원소환 투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이준석 "모든 절차 민주적으로 이루어져…갈등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
허은아, 당원소환 투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개혁신당 당원 소환 투표가 87.93% 투표율로 마무리되면서 최근 내홍은 이준석 의원의 승리로 일단락됐습니다. 이번 당원소환 투표는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 사퇴를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투표 결과가 반영되면 허은아 지도부는 붕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25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오픈하고 31분 만에 투표 성립 요건(1/3)을 갖췄고, 1시간 30분 만에 투표율이 과반을 넘었다"며 투표 결과를 공지했습니다. 이어 "정당사에 유례없는 일"이라며 "선출직 당직자에 대한 당원 소환이 성사된 것은 원내정당 가운데 최초"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투표율보다 주목할 점은 따로 있다"며 "반대하는 인사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거나, 좌표를 찍어 린치하는 등의 방식이 아니라 당원들이 게시판 토론을 자발적으로(해) 당원 소환을 요구하고, 모든 절차가 민주적으로 질서있게 이루어졌다는 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리 개혁신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번 소환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드높은 민주의식에 자긍심을 가지면서, 그동안의 모든 갈등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모두 하나되어 향후 예상되는 조기대선을 짜임새있게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 지도부 / 사진=연합뉴스
한편 허 대표는 이번 당원소환 투표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허 대표는 지난 21일 당원 소환 투표를 의결한 최고위가 당 대표를 제척하고 개최돼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만일 법원이 허 대표 손을 들어줄 경우, 개혁신당 내홍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을 시 개혁신당은 임시전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오늘(26일) 천하람 원내대표 등 친이준석계 지도부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번 당원소환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향후 임시전당대회 개최 안건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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