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소비 양극화에 맞춰 프리미엄 선물은 최고급으로, 중저가 선물은 가성비 있게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따뜻한 큐레이션(추천)’을 키워드로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 중이다. 축산 선물세트는 DNA 유전자 및 항체 잔류 검사로 안정성을 검증받은 우수 산지 1등급 이상의 한우만 엄선해 판매한다. 이번 설에 새로 선보이는 ‘황고개농장 동물복지한우’는 강원도의 첫 한우 동물복지축산농장인 황고개 농장과 단독으로 기획한 제품이다. ‘헤리티지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기순도 명인의 전통 장에 조셉 리저우드 셰프의 레시피를 곁들인 ‘기순도×조셉 헤리티지 기프트’를 준비했다. 만화 『신의 물방울』 작가 아기 타다시와 함께 엄선한 와인 세트도 있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고물가 속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20만~30만 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대표 신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명절 인기 부위와 함께 특수부위까지 구성했다. 과일 소믈리에와 협업한 ‘아실 삼색다담’과 ‘신세계 셀렉트팜’을 통해 최고급 과일 상품도 선보인다. 셀렉트팜은 신세계가 생산자와 협업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관리하는 제품이다. 제주 우도 인근에서 잡은 은빛 햇갈치를 성산포 수협이 직접 수매 가공한 선물세트와 길이 1m 이상 특대 사이즈 갈치와 옥돔을 함께 담은 세트도 있다.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30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저탄소 인증과 함께 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유기축산 실천 농가’로 인정된 전남 해남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의 ‘동물복지 유기농한우 세트’가 있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최고급 상품은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 세트’와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 세트’ 등이 꼽힌다. 청과는 한라봉과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수산물로는 삼치·고등어·아귀·볼락·달고기·임연수로 구성된 순살 생선 프리미엄 6종을 선보인다.
[글 이하린(매경닷컴) 기자] [사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64호(25.01.2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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