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계엄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감정에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이어 구속영장이라는 정치적 수순을 밟아갈 걸로 예상된다. 오로지 대통령 망신주기에 혈안이 된 자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참담하다. 바로 어제 체포 당한 대통령을 오늘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서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이라며 말하는 도중 22초 가량 감정에 북받친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 여러분,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까.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 당시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어젯밤에는 너무나 괴롭고 내가 좀 더 잘할 걸 자책하면서 깊은 회의를 느끼면서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오늘 우리는 특검법에 대해 논의를 해야만 한다.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이 만든 내란, 외환 특검법이 이번 주 본회의를 통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원내대표 출마하면서 독이 든 성배 들었다는 말했다. 오늘이 바로 독이 든 잔을 마시는 그런 심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준비한 '계엄 특검법'을 당론 발의하기로 결정했으며 특검법 발의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내일(17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이어 구속영장이라는 정치적 수순을 밟아갈 걸로 예상된다. 오로지 대통령 망신주기에 혈안이 된 자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참담하다. 바로 어제 체포 당한 대통령을 오늘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서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이라며 말하는 도중 22초 가량 감정에 북받친 듯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 여러분,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릅니까.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 당시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어젯밤에는 너무나 괴롭고 내가 좀 더 잘할 걸 자책하면서 깊은 회의를 느끼면서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오늘 우리는 특검법에 대해 논의를 해야만 한다.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이 만든 내란, 외환 특검법이 이번 주 본회의를 통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원내대표 출마하면서 독이 든 성배 들었다는 말했다. 오늘이 바로 독이 든 잔을 마시는 그런 심정"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준비한 '계엄 특검법'을 당론 발의하기로 결정했으며 특검법 발의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내일(17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