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를 겨우 넘긴 배경에는 20~30대가 대거 투표에 불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지방선거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전체 선거인 4430만3449명의 10.3%인 456만971명을 대상으로 투표율 분석조사를 실시했다. 사전투표와 재외국민·외국인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조사 투표율 51.5%을 기록해 실제 투표율(50.9%)과 0.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분석결과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 투표율이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36.3%, 30대는 37.8%에 그쳤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70대로 75.3%로 집계됐다. 제8회 지선 선거에 처음 참여한 만18세의 투표율은 36.1%에 그쳤다. 제7회 지선과 비교해 보면, 70대와 8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투표율이 하락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은 52.5%, 남성 50.6%가 투표에 참여했다.
성별·연령대별투표율을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는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각각 79.7%, 71.5%)가 가장 높았고, 50대 이하에서는 19세를 제외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60대 이상부터는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비교하면, 남성은 70대와 80세 이상, 여성은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투표율이 하락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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