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첨단 반도체장비 對中수출 통제 발표…삼성·SK는 별도심사
입력 2022-10-08 01:02  | 수정 2022-10-0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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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이 특정 수준 이상 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첨단 기술을 판매할 경우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중국 기업의 경우 이른바 '거부 추정 원칙'에 따라 수출이 사실상 전면 통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의 경우 별도 심사해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반도체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중국 기업 31개사가 수출통제대상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들 '미검증기업 리스트'에 오른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하려면 물품을 보내기 전에 실사를 통해 조사를 받고, 당국에 추가로 라이선스 신청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YMTC, CXMT는 이번 조치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 역시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 8월 중국으로의 A100과 H100 칩 수출이 금지되자 4억달러의 매출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신규 수출 통제 조치 실행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공장을, 다롄에는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 부문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만약 이들 기업이 최신 장비를 도입할 경우에는 미국의 허가를 받으려면 과거보다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비용 등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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