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중순 기온이 1973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9월 중순 '무이파', '난마돌' 등 태풍의 북상으로 더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평균기온이 23도를 기록했다. 평년대비 무려 2.5도 높은 수준으로 현 기상관측망이 구축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광주에서는 지난 9월 18일 일최고기온이 34.5℃로 나타나 9월 일최고기온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까지 7년 연속 9월 태풍이 찾아온 것으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 2001~2015년 사이 9월에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던 것은 5번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빈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최근 전 지구 및 한반도 인근 해역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잦은 가을 태풍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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