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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고교 야구 NO.1 거취 안개속, 그러나 한화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입력 2022-10-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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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고교 야구 NO.1인 장현석. 메이저리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지만 한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차기 고교 야구 NO.1인 장현석. 메이저리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지만 한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신경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자타 공인 차기 '고교 야구 MO.1' 장현석(17. 마산 용마고)을 둘러 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메이저리그의 움직임이 굵직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장현석을 품을 수 있는 한화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탬퍼링 규정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과 KBO리그 소속 구단 스카우트는 경쟁 관계다. 좋은 선수를 서로 차지 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하지만 넓게 보면 같은 동료들이다. 같이 고생하고 선수들을 살피며 쌓인 전우애 같은 것이 있다. 살며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동향을 가장 잘 아는 이들 역시 KBO 스카우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KBO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최근 도는 가장 핫한 이슈는 단연 장현석의 거취다.
장현석은 고교 2학년 때 이미 156km를 찍은 괴물 투수다. 190cm 90kg의 듬직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속구가 일품인 선수다. 스피드도 더 빨라 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타 공인 차기 고교 야구 NO.1투수다.

문제는 장현석을 국내 스카우트들만 유심히 살피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장현석은 핫 이슈다. 관심의 정도가 보통 수준을 넘어 섰다.
장현석이 KBO리그를 선택한다면 한화에 입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화는 올 시즌도 꼴찌가 확정 됐다. 내년 시즌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이 한화에게 또 돌아갔다.
한화는 문동주 김서현에 이어 장현석까지 손에 넣어 150km가 넘는 광속구 유망주 트리오를 구성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이미 올 시즌 최대어인 심준석을 메이저리그에 빼앗긴 경험이 있다. 그에 못지 않은 김서현이 대기하고 있어 누수가 적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장현석과 그 뒤를 잇는 선수들의 기량에 차이가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장현석을 놓치게 되면 타격이 크게 올 수 있다.
A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우리가 확보한 정보로는 장현석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매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비슷한 시기의 심준석에 비해서도 결코 뒤질 것 없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고위층이 움직인다는 제보도 받은 바 있다. 그만큼 장현석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다는 증거다. 실제 장현석은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는 선수다. 어차피 우리 선수가 될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을 들여 살피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체크 사항만 놓고 봐도 단연 최대어로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보통을 넘어선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화가 장현석을 마음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신경을 꽤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아마야구 규정 상 3학년이 되기 전에는 장현석과 접촉할 수 없다.
여기에 프로-아마 협정 규정도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프로야구 구단은 드래프트 전에 선수와 접촉할 수 없다. 일종의 탬퍼링 금지 조항이다.
메이저리그가 장현석에레 러브콜을 직접적으로 보내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장현석 측에 접근해 조건을 제시할 수도, 미래를 약속할 수도 없다. 그저 드래프트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어떤 오퍼를 하고 장현석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멀리서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한화 입장에선 속이 탈 수 밖에 없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현재 상황에서 차기 고교 야구 NO.1인 장현석의 거취는 짙은 안개 속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장현석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음을 밝힌 상황. 내년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장현석의 선택은 무엇일까. 그저 지켜봐야 만 하는 한화는 장현석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내년 시즌 고교 야구계를 휩쓸 대형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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