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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검복 착용 박수홍, 부친 폭행에 결국 '7시간 전화조사' 받았다
입력 2022-10-0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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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진|매니지먼트 다홍
박수홍. 사진|매니지먼트 다홍
친형의 횡령 혐의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한 방송인 박수홍이 결국 전화통화로 조사를 마쳤다.
5일 한 매체는 박수홍이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약 7시간에 걸쳐 피의자인 친형과 형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부친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수홍이 당일 오전 부친의 폭행으로 응급실로 이송됐던 터라 박수홍은 서울서부지검 조사실 아닌 자택에서 전화 연결로 조사에 임했다.
조사 과정에서 부친은 자신이 박수홍의 재산을 관리해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박수홍 친형을 두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친은 스피커폰으로 연결된 4자 통화 중에도 고성을 치는 등 친형을 고소한 박수홍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게 박수홍 측의 전언이다.
또 부친은 자신이 인터넷 OTP와 공인인증서를 활용, 법인 및 개인통장 관리를 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직계 가족인 부친이 횡령한 경우 처벌받지 않는 친족상도례를 악용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친형 박모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가 부친의 폭행과 폭언을 받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장에 동석했던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평소 부친으로부터 흉기 협박을 받았던 박수홍은 이날도 방검복을 입고 출석했다가 부친에게 정강이를 발로 차이는 폭행을 당했다. 주변에서 만류하자 부친은 '흉기로 XX겠다'는 협박도 했다.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 가족들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고, 큰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부상의 정도는 크지 않다. 정강이에 상처가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박수홍) 측에서 추가적인 보완조사 요청이 있었고,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대질조사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만 폭력 사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고소인 측은 대질 조사를 거부한 적이 없고,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80대 아버지가 아들을 돌발적으로 때릴 것이라고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구속 기간 동안 충실히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최대한 밝혀 금주 중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홍과 절친한 개그맨 손헌수는 검찰 측이 공식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노종언 변호사는 공식적인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한 적은 없다면서도 "부친이 폭력 성향이 있으니 안전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건의를 했었다"고 전했다.
현재 박수홍은 부친의 폭행으로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지만 오는 6일 예정된 MBN '동치미' 녹화 등 이미 예정됐던 스케줄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구속된 박수홍의 친형 박씨를 지난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박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횡령액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수홍 형수의 범행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이다. 주부인 이모씨가 소유한 부동산 재산 규모만 200억원대로 파악,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확한 횡령액과 다른 가족의 공모 여부 등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뒤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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