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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두려움에 방검복 입었는데…부친 폭행·폭언에 응급실行 (종합)
입력 2022-10-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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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박수홍.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했다. 박수홍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자 방검복까지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지난 4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친형 박모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부친 박씨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자리했다. 박수홍의 부친은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 박수홍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방검복까지 착용할 정도로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박수홍이 검찰 대질 신문을 받으러 갔다가 부친에게 정강이를 발로 차이는 폭행을 당했다. 주변에서 말리자 박수홍의 부친은 '흉기로 XX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수홍은 '어떻게 평생 가족들 먹여 살린 나에게 이렇게까지 하실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고, 큰 정신적 충격에 휩싸여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부상의 정도는 크지 않다. 정강이에 상처가 남은 상황이다. 박수홍은 현재 정신을 추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박수홍의 절친한 지인 개그맨 손헌수의 폭로가 터져나오며, 이번 불상사가 이미 예견된 사건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손헌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사가 여섯 번이나 바뀌고, 바뀔 때마다 다시 똑같은 질문 반복하고. 또 바뀐 검사는 취조하듯이 물어보고 억울하면 증거나 자료는 '직접 구해오라'하고.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갑자기 '대질 조사해야겠다' 하고. 가해자가 억울하면 안된다면서"라며 박수홍을 대변해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분명히 폭행을 할테니 무섭다고 신변 보호를 원했는데 무시당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피해자들이 왜 조사받다가 생을 마감하는지 알겠다.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되면 안 되는건가"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서울 서부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 측에서 피의자들 및 고소인의 아버지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조사를 요청했고 가장 효율적인 수단으로 대질 조사 방식을 선택했다. 고소인을 돌발적으로 때릴 것이라고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고소인 측은 대질 조사를 거부한 적이 없고,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80대 아버지가 아들을 돌발적으로 때릴 것이라고 쉽사리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박수홍 측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입장을 내놨다.
박수홍.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박수홍. 사진ㅣ스타투데이DB
이어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박수홍 무너뜨린 아버지의 만행 | 형과 형수의 소름돋는 반응'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부친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것을 언급하며 "박수홍이 대질 조사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더라. 왜냐하면 아버지가 박수홍이 어렸을 때부터 이런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반감이 있다고 한다"면서 "이런 상황 때문에 안전 조치를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다고 한다.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방검복까지 입고 갈 정도였다. 현장에서 아버지가 '칼로 배XX를 XX버리겠다'는 말을 했다. 그 전에도 그런 말을 계속 했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진호는 "현장에 있던 변호인에 따르면 부친이 박수홍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밀쳤고 정강이를 발로 차고 폭언을 했다"며 "박수홍이 그자리에 주저앉아 절규를 하면서 울었다고 한다. 박수홍이 아버지가 아니라 형에게 '대체 나한테 왜 그러냐. 가족을 위해 헌신을 했는데'라고 울면서 얘기하니까, 형은 '오. 주여'라는 한 마디만 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에도 형과 형수는 제지하지 않고 박수홍이 실려갈때까지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또 하나 소름돋는 내용이 있다"며 "박수홍이 아버지의 폭언과 폭행으로 병원에 긴급 후송됐는데, 형수와 아버지가 했던 일이 법원 근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이다. 식사는 할 수 있다. 아들이 충격 받고 쓰러진 상황에서 식사를 했다는 자체가 슬프다. 아들에 대한 걱정과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이진호는 "박수홍 측은 아버지에 대한 법적조치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만약 박수홍이 고소의 사를 밝히지 않고 고소를 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를 처벌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박수홍 의사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폭행 피해를 당한 박수홍은 향후 방송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MBN 관계자는 "오는 6일 예정된 '동치미' 녹화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박수홍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정을 진행하겠다. 현재는 차질 없이 참여하기를 원해서 녹화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수홍 형제의 갈등은 지난해 3월, 한 누리꾼이 박수홍의 유튜브에 단 댓글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누리꾼은 박수홍의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 박씨 부부가 박수홍의 30년간 출연료 및 계약금 약 100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고, 논란이 일자 박수홍은 "대화를 요청했으나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갈등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합의를 위한 노력이 무산되자 지난해 4월 검찰에 고소장을 내고 곧바로 116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구속된 박수홍의 친형 박씨를 지난달 2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형사3부에 송치했다. 박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동생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횡령액이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수홍 형수의 범행 가담 여부도 수사 중이다. 주부인 이모씨가 소유한 부동산 재산 규모만 200억원대로 파악,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확한 횡령액과 다른 가족의 공모 여부 등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뒤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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