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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패했지만 빛난 포효…1,460일 만에 선발 등판한 24세 LG 영건, 수장 마음 사로잡았다
입력 2022-10-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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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패배 속에서도 김영준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팀 패배 속에서도 김영준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투구였다.
LG 트윈스 김영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영준이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1,450일 만이다. 2018년 10월 13일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이다. 1군 선발 등판, 잠실 마운드 등판은 2018년 10월 3일 kt 위즈전이 마지막이었다. 김영준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8시즌 2승 1패를 기록했으며 2019년 11월 입대 후 2021년 5월에 전역했다.
이후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 4.41을 기록했다. 류지현 LG 감독이 기대하고 있는 선발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박민우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린 뒤 서호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으나 손아섭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에도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빠른 승부가 통했는데, 2회까지 던진 공의 개수는 단 17개에 불과했다.
3회 이날 첫 위기가 왔다. 정진기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박대온의 희생번트 때 정진기가 2루로 갔다. 박민우에게 볼넷을, 또 손아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리며 위기를 넘겼다. 포효했다.
4회에도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선두타자 노진혁을 삼진으로 돌렸지만 오영수와 김주원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대온을 삼진으로 요리하며 또 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박민우가 3루까지 갔으나 실점은 없었다.

6회 노진혁을 2루 땅볼로 돌리고 오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넘겼다. 그러나 김주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더니 상대 도루와 폭투로 주자 3루가 되었다. 그러나 김영준은 이번에도 변화구를 활용해 삼진을 잡아냈다. 데뷔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7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송승기에게 넘겨줬다.
이날 김영준은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7개.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비록 0-0에서 내려왔기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하고 내려왔지만, 앞으로를 기대하는 투구로 류지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LG는 김영준 외에도 송승기-채지선-최동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오늘도 꽉 막혔다. 단 2안타에 그쳤다. 무득점에 그쳤고, 0-2로 패했다. 1위 SSG 랜더스와 게임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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