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 토요포커스] 박석준 연구소장 “단순한 노화가 아닌 질병, 근감소증”
입력 2022-09-26 15:35  | 수정 2022-09-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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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토요포커스] 박석준 연구소장 “단순한 노화가 아닌 질병, 근감소증”

- 6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근감소증 겪고 있어
- 간단한 설문조사, 핑거링테스트로 자가진단 가능해
- 국내 연구진…운동과 단백질 섭취 상관관계 확인
- 근감소증, 꾸준한 운동과 적당한 단백질 섭취 중요해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CEDH-_rBx5k

■ 방송일시 : 2022년 9월 24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성철 산업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박석준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성철: 어르신들이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에 힘이 빠진다. 기력이 없다, 전보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물건을 드는 게 힘들어지셨다면 좀 조심해야 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게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현상은 아니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 정아영: 그렇습니다. 몸에 근육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석준 메일사코페니아 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 김성철: 근감소증 때문에 몸에 힘이 빠진다. 이게 결국은 근육이 줄어든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 박석준: 맞습니다. 사코페니아라는 말은 되게 생소하실 텐데 사코라는 근육이라는 단어와 페니아가 감소한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사코페니아는 말 그대로 근육이 감소한다라는 그런 의학적 용어입니다. 근감소증을 겪게 되면 주로 팔과 다리 이런 데 주요한 근육들이 있죠. 골격근이라고 하는데 이런 골격근들이 줄어들면서 정상적인 활동이 조금 어려워지는 그런 증상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코페니아 즉 근감소증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아직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근육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노화하고 그다음에 영양이 불균형하게 섭취가 됐을 때 몸에서 그런 현상들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지금 추정을 하고 있고 그리고 일반적으로 한 30대가 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근육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50대 이상 60대가 넘어가면서 굉장히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는 그런 현상을 의미합니다.

◇ 정아영: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현상을 넘어서 결국에는 병원을 찾아야 하는 질병으로 발전이 된다는 말씀이실까요.

◆ 박석준: 맞습니다. 비만이 예전에는 그냥 단순히 식이조절을 못하고 게으르거나 관리가 안 되면 되는 거라고 이렇게 일반적으로 인식이 됐었지만 결국 비만도 질병으로
규명이 됐거든요. 마찬가지로 이 또한 단순한 노화 현상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이것은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2016년에 미국이 제일 먼저 질병으로 인정을 하면서 질병 코드를 부여했고 2018년에는 일본도 했고 작년 2021년에 한국도 이것을 질병으로 인식해서 질병 코드를 부여했습니다.

◇ 김성철: 그러니까 힘이 빠진다, 이 정도까지는 저희가 그냥 쉽게 이야기들을 하는데 좀 구체적인 증상이 있습니까?

◆ 박석준: 일단 근육이 빠지게 되면 일상적인 움직임들이 좀 부자연스러워지게 되죠. 그래서 예를 들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신호가 바뀌려고 그럴 때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 약간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어르신들을 보면 좀 뒤뚱거리면서 걷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전조 증상으로 다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현재까지는 아주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김성철: 이 정도면 질병이로구나라고 생각하는 그 경계선이 있을 텐데 근감소가 질병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 박석준: 지금 우리나라에 질병 코드가 부여된 지가 사실은 오래되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때문에 정확한 유병률에 대한 통계는 아직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여성의 약 한 30% 정도가 그런 증상을 지금 보이고 있고요.

◇ 김성철: 60세 이상 여성분들의 10명 중에 3명은 근감소가 있다.

◆ 박석준: 그리고 통계적으로 그 조사에 따르면 남성보다는 한 1.5배 높습니다. 그리고 80세가 되면 남성, 여성 모두 다 공히 말씀하신 대로 한 세 분 중에 한 분은 그런 증상을 겪고 계신 것으로 이렇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 정아영: 집에서 자가 테스트랄까요. 이렇게 좀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 간단한 방법이 좀 있을까요.

◆ 박석준: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하는 그런 방법은 아직 나와 있지는 않지만 여러 학회에서 또는 연구단체에서 계속 제공하는 그런 추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가적으로 진단을 하는 방법은 일단 있고 설문에 한 5가지 문항 정도가 있는데 물건을 드는 데 얼마나 힘이 드는가 또는 직립보행을 일정 거리를 하는데 비틀비틀거리지 않고 똑바로 가는가 그리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데 5회 이상 하는 데 힘든 정도가 어느 정도 되나 이런 거라든지 아니면 계단을 오를 때 하는 그런 항목들이 있습니다. 그걸 보고 본인이 매우 힘들다 아니면 별로 힘들지 않다 이런 식으로 스코어링을 해서 그 점수를 갖고 진단하는 방법이 지금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고 병원에서 일부 병원에서는 근육량을 직접 측정하고 그렇게 해서 진단을 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아주 쉽게는 집에서는 할 수 있는 방법은 핑거링 테스트라고 그래서 엄지와 검지로 이렇게 링을 만들고 본인의 종아리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측정을 했을 때 이게 헐겁게 종아리가 빠져 있으면 근감소증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라고 자가진단을 일단 할 수 있고 이것들이 학회에서도 어느 정도는 인정을 손쉽게 진단, 자가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김성철: 대부분 사람들이 아까 제가 얘기했듯이 원래 나이 먹으면 다 그래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현실은?

◆ 박석준: 지금 사코페니아라는 연구 분야가 시작된 지가 한 30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도 사실은 되게 핫한 지금 연구 분야이고 축적된 데이터가 이렇게 많지도 않고 하기 때문에 지금 홍보가 좀 부족한 건 사실이죠. 그리고 대부분 당연한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들을 하시는데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근육은 단순히 이런
움직임에만 관여하는 게 아니라 온 몸의 한 50% 정도 저희 체중의 한 50% 정도 차지하면서 그 기능 이외에 다른 중요한 기능들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면 당을 섭취했을 때 저장을 한다든지 아니면 에너지 형태로 저장했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사용한다든지 그래서 몸의 항상성이라고 하는데 항상 변화에도 잘 중심을 잡고 버틸 수 있도록 하는 항상성의 근육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몸에 힘이 빠졌어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것 때문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규명이 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혈압이나 혈당, 고지혈증 이런 그런 부분이나 심혈관계 계통의 질병으로도 이어지고 머슬 브레인 액시스라고 해서 근육이 뇌 기능에도 연결이 되어 있다는 그런 새로운 학설들이 사실로 증명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인지능이 떨어진다거나 이런 쪽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근육을 지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정아영: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우리나라도 사실 고령화 때문에 이 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대비가 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국내에서도 관련해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 편인가요? 현재 실적은 어떻습니까?

◆ 박석준: 국내에서도 의료진들이, 의료진들이 해외의 근감소증 학회 같은 데 가면서 아주 활발하게 연구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식품회사들도 그런 쪽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그 단계까지는 못 갔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아직은 치료제가 개발이 되지 않은 분야라서 제약회사들도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많이 연구를 하고 그래서 국내에서도 이제 막 연구들이 진행이 되는데 주로 노인들의 집단 또는 시니어들의 정상적인 시니어들의 집단에 대해서 영양 보충과 운동을 같이 병행시켰을 때 어떤 개선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런 국내 연구기관들과 함께 연구를 계속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결과들을 좀 말씀드리면 저희가 2015년에는 평창군 코호트라고 해서 서울 아산병원하고 같이 연구를 해서 노인들에게 단백질을 섭취시켰을 때 또 운동과 병행시켰을 때 어떤 개선점이 나타나는가를 확인하고 그래서 이 노인의 신체 기능 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낙상이나 아니면 노쇠, 사망 예측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이루어진 그런 지수가 있는데 그 지수가 향상되는 것도 규명을 한 바 있고 또 2019년도에는 저희는 아주대학교하고 또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하고 같이건강한 50대에서 80대 남성 여성에게 12주 동안 단백질을 섭취시키고 같이 운동을 병행했을 때 근육량하고 근력이 향상되는 것을 유의적으로 향상되는 걸 확인한 바도 있습니다.

◇ 김성철: 해외에서는 이미 사코페니아가 질병의 일종이라고 인지하는 연구 결과가 상당히 더 많다는 그런 이야기겠네요.

◆ 박석준: 국내보다는 당연히 해외 쪽에 저희보다 먼저 시작한 해외 쪽의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고 이게 왜 생기는지 그리고 이게 생겼을 경우에는 병으로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그러려면 이걸 막으려면 최대한 지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러면 영양소를 어떤 영양소를 얼마큼 먹여야 되는지 어떤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시켜야 하는지 이런 중심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예방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이런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때라든지 아니면 그 나이가 됐을 때부터적극적인 영양 섭취와 운동을 통해서 근육을 지키는 이런 쪽의 연구 결과들이 해외에서도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정아영: 말씀하셨다시피 막을 수가 없다면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대비를 해서 그 증상을 늦추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씀이신 건데 혹시 집에서 할 수 있는 어떤 예방법이랄까요, 먹는 것이라든지 어떤 걸 좀 주의해라 이런 걸 좀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

◆ 박석준: 일단은 당연하겠지만 균형적인 영양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게 좋은 건 아니고 균형적인 영양 섭취를 골고루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보고된 바로는 근육 운동을 통해서 근육이라는 것은 운동을 하면서 손상되었던 근육 조직을 다시 단백질이라는 근육의 재료를 집어넣어서 다시 재생시키면서 근육이 생성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운동이 필수적입니다.지속적인 운동을 좀 하시고 그리고 이런 운동들을 일본에 저희가 이제 노인의학회 연구소하고 같이 해보면 간단한 운동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소파에 앉아서 발을 내리고 TV를 보시거나 이럴 때 발목을 이렇게 까딱까딱 하면서 이 종아리 근육 여기를 이렇게 늘리는 이 근육을 키우는 운동 같은 것들을 많이 하시고요. 그다음에 걸음걸이도 그냥 편안하게 산책을 하는 게 아니라 한 한 보 정도만 더 크게 걷는.

◇ 정아영: 조금 더 넓게.

◆ 박석준: 조금 더 보폭을 조금 더 크게 해서 걷는 그런 운동들을 좀 많이 제안들을 드리고 그리고 노인분들이 대부분 이렇게 근감소증이 왔을 때 끝에 가서갑자기 급격하게 안 좋아지는 케이스는 낙상하거나 뼈가 부러지셨을 때예요.

◇ 김성철: 아예 운동 자체를 못하게 되는 그런 경우.

◆ 박석준: 그렇게 누워 계시는 기간 동안에 아주 급격하게 근육이 빠지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치지 않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 김성철: 가장 기본은 일단은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계기, 운동을 해야 되는 거고 단백질 보충이 상당히 필요한데 이 단백질을 보충을 해야 하니 이거 두부를 먹어야 할지 달걀을 먹어야 할지 이런 것들도 좀 헷갈리고 그냥 차라리 편하게 하루에 그냥 단백질 이걸로 좀 보충을 하자, 젊은 사람들 운동할 때 벌크업 하듯이 어떤 그런 것들을 마셔야 하는 건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 박석준: 자기 체중으로 기준으로 환산하시면 제일 예를 들어 본인 체중이 60kg면 60g을 드시는 걸 권장을 하는 거고 70kg면 70g을 드시는 걸 권장을 합니다. 이건 하루 기준이고요. 만약에 60kg다 그래서 60g을 섭취하신다면 한 끼당 세 끼를 드신다면 20g 정도씩을 한 끼당 섭취해야 되는데 한 끼당 단백질 20g 정도를 먹으려면 예를 들면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경우에는 한 100g 정도.

◇ 김성철: 100g 정도?

◆ 박석준: 고기를 드셔야 하고 달걀 같은 경우에는 달걀 흰자를 기준으로 한 두세 개 정도 드셔야 됩니다.

◇ 김성철: 아이고, 두세 개 한 끼에?

◆ 박석준: 하루가 아니라 한 끼에.

◇ 정아영: 한 끼에.

◆ 박석준: 만약에 우유를 드신다 그러면 한 6잔 정도를.

◇ 정아영: 쉽지는 않네요.

◆ 박석준: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식이에서 일반 어느 정도까지는 단백질이 섭취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약간 채식 위주의 이런 식단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는 단백질이 섭취가 좀 부족한 상황인 거죠, 매끼니마다. 다만 연세가 더 많이 드시면 섭취된 단백질이 그대로 다 들어가지 않고 손실이 좀 되거든요. 효율이 떨어지는 거죠.그렇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한 20%에서 50%까지도 더 많이 드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김성철: 알겠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줄어든다 또 그걸 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새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정도로 근육량이 줄었다. 내 다리가 왜 이렇게 가늘어졌지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상당히 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평소 운동, 음식 필요하다면 영양제까지라도 꼼꼼하게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 정아영: 소장님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석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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