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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12년, 강이슬이 끝냈다…한국 女농구, 보스니아 꺾고 월드컵 첫 승
입력 2022-09-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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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4일 시드니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2년 만에 월드컵에서 웃었다. 사진=FIBA 제공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4일 시드니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12년 만에 월드컵에서 웃었다. 사진=FIBA 제공
악몽의 12년이었다. 그리고 악의 고리를 끊어낸 건 강이슬이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슈퍼 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A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99-66으로 승리,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2010년 체코 대회 일본전 승리(65-64) 이후 무려 12년 만에 월드컵에서 승리를 맛봤다. 오랜 시간 이어진 무승의 아픔을 정말 오랜만에 지웠다.
강이슬이 3점슛 7개를 폭발하며 3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박혜진(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박지현(1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김단비(10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양인영(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의 활약도 이어졌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에이스 존쿠엘 존스는 2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고군분투했지만 원맨 팀으로는 한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 초반 0-9로 밀린 것으로 제외하면 역전에 성공한 뒤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강한 압박 수비와 트랜지션 게임, 그리고 강이슬을 중심으로 한 외곽 농구가 제대로 통하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을 45-37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는 더 큰 격차를 만들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압박했다. 존스의 골밑 공격은 위협적이었으나 양인영이 잘 막아냈고 강이슬과 박혜진 등이 소나기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과 벨기에에 내리 대패하며 고개를 숙였던 한국. 그러나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으며 일단 희망을 살렸다. 남은 건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전이다. 현실적으로 푸에르토리코를 잡아낸다면 12년 만에 8강에 오를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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