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중섭의 아이들, 경매 나온다
입력 2022-09-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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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 [사진 제공 = 케이옥션]
이중섭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 [사진 제공 = 케이옥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도 사랑했던 '국민화가' 이중섭의 '아이들과 물고기와 게'(27.7×18.5㎝)가 경매에 나온다. 이 작품은 1950년대 그려진 것으로 자유분방한 선묘와 함께 경쾌한 생명력이 특징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에 전시된 '두 아이와 물고기와 게'와 거의 동일한 구도로 눈길을 끈다.
발가벗은 두 아이의 천진난만하고 걱정 없는 표정이 단순한 선과 형태로 표현되어 있고, 또 이들은 화면에 등장한 물고기와 게와 신체의 일부를 맞대고 있거나 줄로 연결되어 있어, 이중섭은 이를 통해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추정가는 2억6000만~4억5000만원.
28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열리는 9월 경매에 약 60억원 규모 미술품 100점이 출품된다.
최욱경 `무제` [사진 제공 = 케이옥션]
최욱경 `무제` [사진 제공 = 케이옥션]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중 한 명인 최욱경은 196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 추상표현주의에 심취하였고, 여성 작가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자유롭고 강렬하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출품작 '무제'는 대담한 색채 사용이 돋보이는 추상화로 5500만~8000만원에 나왔다.
조디 커윅 `Untitled` [사진 제공 = 케이옥션]
조디 커윅 `Untitled` [사진 제공 = 케이옥션]
한국 아방가르드 선구자 김구림의 50호 크기 '음양 5-S. 92'도 6800만~1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추상화단의 발전에 기여한 남관, 한국 추상미술에 큰 자취를 남긴 하인두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젊은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조디 커윅의 '무제'(160×120.5㎝·9500만~2억5000만원)는 화분과 양탄자가 깔린 실내를 그렸지만 특유의 호랑이 도상이 숨어있다. '핑크 팬더' 작가로 최근 프리즈 서울에서 주가를 올렸던 캐서린 번하드의 근작 '펩시 악어'(121.9×121.9㎝·1억1000만~1억4000만원)도 나온다.
캐서린 번하드 `Pepsi Alligator` [사진 제공 = 케이옥션]
캐서린 번하드 `Pepsi Alligator` [사진 제공 = 케이옥션]
고미술 부문에는 '분청사기상감포류수금문매병'과 '백자청화해로문접시' 같은 도자기와 운보 김기창의 '시집가는 날'과 '설원행려도', 소정 변관식의 '산수도' 등 회화 작품 그리고 경상, 약장, 사방탁자 등 목가구가 새주인을 찾는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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