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 157배 빨라져…의료체계 과부화
입력 2022-01-21 15:55  | 수정 2022-0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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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구급차 / 사진 = 연합뉴스
도쿄의 구급차 / 사진 = 연합뉴스
어제(20일) 확진자 4만6천199명, 사흘 연속 최다 기록
50세 미만 코로나19 검사 생략 방안 검토
백신 3차 접종률 1.4%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시 의료 대응 체계가 한계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은 앞서 유행한 델타보다 중증화 비율이 낮은 상황이지만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놀고 있습니다.

확진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증가 속도도 157배 빨라져

오늘(21일) 현지 공영방송 NHK의 집계에 의하면 어제(20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만6천199명이 새로 파악됐으며 18일부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03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 수보다 증가 속도 문제가 더 큰 우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하루 확진자가 294명이었으나 4주 사이에 감염 확산 속도가 약 157배로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수 급격한 증가에 집계시스템에도 문제 생겨

도쿄 밤거리 / 사진 = 연합뉴스
도쿄 밤거리 / 사진 = 연합뉴스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집계시스템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어제(20일) 지방자치단체나 의료기관이 코로나19 감염 정보를 입력하는 시스템인 '허시스'(HER-SYS)라는 시스템에서 19∼20일 일부 이용자가 로그인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이틀 모두 오후 시간대에 발생했으며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용자 접속이 집중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도쿄도(都)는 중증 위험이 낮은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감염된 사람이 밀접 접촉자에게 직접 연락하도록 하는 등 새로운 대응을 검토하라고 통지했습니다.

의료 체계 과부하에 "젊은 사람은 검사 대신 임상 진단"

일본 의료진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일본 의료진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나이가 적은 사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생략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 그룹은 "젊은 층 다수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볍고 자택 요양으로 낫는 점을 고려해 검사하지 않고 임상 증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을 정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50세 미만에 대해서는 검사를 생략해 검사·진단으로 인한 의료 기관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증하는 감염 의심자를 모두 검사하다가 확진자 치료, 고령자 검사, 코로나19 외 다른 진료 부문까지 마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1.4%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생노동성은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오늘(21일) 승인했습니다.

전원이 접종하는 경우 대상자는 약 700만∼800만명이며 이르면 3월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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