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텍사스주 주택가에 호랑이 출몰…"살인 피의자의 애완범"
입력 2021-05-12 08:57  | 수정 2021-05-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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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텍사스주의 한 주택가에 호랑이가 출몰해 총을 든 경찰과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애완용으로 키우던 거였는데, 주인은 체포됐지만, 호랑이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랑이 한 마리가 잔디밭을 어슬렁거리다가, 누군가에게 천천히 다가갑니다.

"안 돼, 안 돼"

총을 든 남성이 소리치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언제든 총소리가 울릴 수 있는 위기상황.

뒤늦게 호랑이 주인이 나타나고, 별일 아니라는 듯 호랑이를 집안으로 데리고 갑니다.


현지시간 지난 월요일 저녁, 벵골 호랑이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주택가에 나타나자, 경찰관인 주민이 총을 들고 맞서는 모습입니다.

「주인은 애완용일 뿐이라며 마당에 호랑이를 풀어놨지만, 이웃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호세 라모스 / 이웃 주민
- "호랑이가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야생동물이잖아요. 방심할 수 없었어요."

휴스턴에서 야생동물인 호랑이를 집에서 키우는 건 불법, 경찰이 출동하자 주인은 호랑이와 함께 도망쳤습니다.

▶ 론 보르자 / 휴스턴 경찰
- "호랑이 주인은 흰색 SUV에 호랑이를 태우고 차를 몰아 도주했습니다."

주인은 곧 체포됐지만, 호랑이는 사라져 경찰에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호랑이 주인 빅터 휴고 쿠에바스는 4년 전 총기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로 원숭이 두 마리도 키우고 있었습니다.

미 텍사스주에는 불법 사육되는 호랑이가 수천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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