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 시각으로 오늘(21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고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 군대를 배치해 불법 이민자를 구금하고, 석유와 가스의 시추도 재개해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임기 내 화성 탐사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더욱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습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분간의 취임연설에서 더욱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이 어느 때보다 위대하고 강하고 특별해질 것"이라며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해 멕시코 인근 남부 국경에 군 병력을 배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먼저 저는 남쪽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입니다.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며, 재앙과 같은 침략을 막기 위해 미국의 남쪽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종료한다며 '에너지 비상사태'도 선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 내 석유와 가스의 시추를 확대해 미국의 물가를 낮추고, 전기차 의무 구매제를 폐지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살리겠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다른 제조업 강국에는 없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고, 그걸 쓸 겁니다. 가격을 낮추고 전략적 비축량을 다시 최고치로 채워서 전 세계에 미국의 에너지를 수출할 것입니다."
그동안 민주당 정부가 지향한 인종과 성별에 따른 소수자 배려 정책도 폐기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에 따라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합니다."
또 화성에 미국의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을 보내겠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고, 파나마운하의 운영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재차 밝히며 외교적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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