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경영
전세사기 범인은 '6개 얼굴'…특별 단속 2천 명 검거
입력 2023-02-03 08:42  | 수정 2023-0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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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찰이 6개월 넘게 전세 사기 특별 단속을 한 결과 무려 2천 명 가까이 되는 사기 일당을 검거했는데, 피해자 절반은 20~30대의 젊은층이었습니다.
사기범들 면면을 보면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 공인중개사와 보조원, 브로커 등 주로 6개 얼굴을 가진 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정집에 압수수색 영장을 든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주택 매매와 전세를 동시에 진행하는 '무자본 갭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이른바 '빌라의 신' 일당의 사무실입니다.

- "XXX 씨 구속된 것 알고 있죠?"
- "네. 듣긴 했어요."

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전세 사기 특별 단속을 벌여 1,94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6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번 단속에선 주택 6,100여 채를 소유해 무자본 전세 사기를 펼친 6개 조직, 허위 전세 대출을 일삼은 15개 조직 등이 일망타진됐습니다.


검거된 피의자들의 면면도 다양합니다.

가짜 임대·임차인, 공인중개사와 보조원, 주택 소유주, 브로커, 건물 관리인, 건축주 등 여섯 부류였습니다.

범행은 허위 보증·보험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고, 무자본 갭투자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207명」.

이 가운데 20~30대가 절반을 차지했는데, 무주택 청년이면 최대 1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
- "HUG 보증제도를 악용해 다량의 주택을 매입하고 조직적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등, 다수 서민에게 큰 피해를 입힌 전세 관련 불법행위 관행을 일부 타파…."

경찰은 오는 7월까지 특별 단속 기간을 연장해 전세 사기를 근절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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