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경기
규제 풀어도 거래 '0건'인데…금리 충격에 매물 쏟아지나
입력 2022-10-12 19:00  | 수정 2022-10-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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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리 인상의 충격파는 부동산 시장에도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지금도 거의 거래가 끊겼는데, 이제는 아예 빙하기가 올 정도입니다.
규제를 풀어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연이은 금리 인상에 매수세는 더욱 위축되고 매물은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2천 가구 규모 세종시의 한 아파트촌.

비교적 거래가 많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들이지만, 지난 6월 이후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한 거래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세종시를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부동산중개업소
- "급매물도 소진이 안 돼요. (규제를) 풀었는데도 안 나가요. 사람들이 자꾸 떨어진다고 하니까 더…. "

상황은 전국적으로 비슷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8월까지 채 1만 건이 안되는 등 작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연이은 금리 인상에 수요자들이 자취를 감춰 이른바 '급급매'도 안 팔리는 겁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지금도 거래 침체가 심각한데 한국은행의 빅스텝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은 겨울이 오기도 전에 꽁꽁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안에 매도하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가격 하락폭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여경희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대출 이자와 세부담을 피하기 위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급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 역시 높아진 이자 부담에 월세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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