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종환
[정치톡톡] '천공' 말 듣고 출발 미뤘다? / 신당역 살인 두고 '네 탓 공방'
입력 2022-09-22 19:01  | 수정 2022-09-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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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대선 때부터 무속 논란의 중심이 됐던 천공이 대통령의 조문 취소에 영향을 줬다 이런 논란이 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최근 올라온 천공의 강의 영상 때문인데요.

조문을 주제로 했는데 명분 없는 조문을 가면 안 좋은 기운이 올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천공 (유튜브 jungbub2013)
- "탁한 기운이 하나 붙어올 수도 있어요. 조문 갔다 오고부터 내가 생활이 이상하네 이럴 수가 있는 거야."

이 영상이 올라온 게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으로 출발하기 전인데 이걸 보고 조문을 취소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순방 직전 순방 예정지인 미국 뉴욕에서 천공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는 등 계속 입에 오르는 상황입니다.


【 질문 1-1 】
이 영상이 올라온 것과 조문이 취소된 시점은 우연이고 별개일 수 있잖아요 근거가 있나요?

【 기자 】
민주당이 시간표까지 제시하면서 의혹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조문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 14일 순방일정 취재계획을 기자단과 논의를 했는데 이때 계획된 순방출발 시각은 오전 7시였다….

그런데 하루 뒤인 15일에 천공의 강의 영상이 업로드가 됐고, 이후에 대통령 순방 출발 시각이 오전 9시로 2시간 늦춰졌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원래는 조문을 할 수 있는 시각에 영국에 도착할 수 있게 출발하려다가 천공의 강의를 보고 조문을 할 수 없는 시간에 도착하도록 의도적으로 미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실이 속시원히 답을 하지 못한다면 여러 정황상 국민은 천공이 말한 탁한 기운 때문에 고의적으로 출발을 늦게 했고 교통통제를 빌미 삼아 의도적으로 조문을 회피했다고 믿게 될 것입니다."


【 질문 1-2 】
대통령실 입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대통령실은 애초에 7시로 첫 출발시각을 정한 적이 없었고 처음부터 출발시각은 9시였다는 입장입니다.

천공 강의를 보고 출발시각을 바꿨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거죠.

대통령실 측은 준비 과정에서 7시 출발 가능성이 언급된 건 사실은 있다, 그러나 이게 확정된 시간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또 언급이 됐다는 것도 영국 측과 조율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일정은 영국과 합의해서 짠 거지 대통령실의 독단적 결정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 질문 1-3 】
국민의힘 쪽은 어떤 반응인가요?

【 기자 】
국민의힘 측은 다른 논란들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정쟁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합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조문 시간이 몇 시에 가느냐 좀 늦게 가냐가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 겁니까 도대체. 이렇게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다만,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천공스승과 김건희 여사 간 관계 논란 때문에 앞으로도 근거 없는 주장에 소환될 리스크가 있다며 확실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 2 】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두고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여야는 오늘도 남 탓 공방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먼저 국회 여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여당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에발의된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여가위를 열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유정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여성가족위원)
-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눈치만 보고 있다. 앞과 뒤가 이토록 다를 수 있단 말인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 질문 2-1 】
국민의힘 주장은 뭔가요?

【 기자 】
국민의힘은 정부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니 결과를 먼저 보자는 주장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희근 경찰청장,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함께 스토킹 범죄 대응 당정 협의를 비공개로 열기도 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국회 행안위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스토킹 관련 전수조사를 해 점검하기로 했고 입법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보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2 】
그런데 이번 스토킹 살해 범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거론되고 있죠?

【 기자 】
앞서, 이재명 대표의 요구로 신당역 사건 피의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이상훈 서울시의원이 징계를 받았죠.

하지만, 이밖에 이 대표는 신당역 사건을 최대한 거론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과거 변호사 시절 스토킹 살인을 저지른 조카를 변호했던 점이 거론되는 걸 피하려는 거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여당은 이 점을 공격하고 있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신당역 살인사건이 여성혐오 범죄라 믿는다면 그 비난은 끔찍한 살인사건을 변호한 이 대표에게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야권에서도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사건현장을 방문하거나 피해자 유족을 위로하는 일정이 왜 없느냐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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