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재헌
한일 정상회담 여전히 '안갯속'…양국 간 '징용 배상' 조율이 난제
입력 2022-09-21 19:00  | 수정 2022-09-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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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엔 연설 외에 윤 대통령의 중요한 일정 중 하나죠, 한일 정상회담은 아직도 개최 발표가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측은 일정 확정 여부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하는 등 성사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뉴욕 현지 연결하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 질문 1 】
한일 정상회담 열린다면 뉴욕 시간으로 오늘 아니겠습니까? 발표된 게 아직 없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이곳 뉴욕 시간은 지금 9월 21일 아침 6시대입니다.

윤 대통령은 뉴욕 시간 22일 캐나다로 출발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으니까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오늘이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회담 성사 발표는 없었습니다.

대통령실은“일정이 정리되면 발표하겠다”정도의 발언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을 통해 본 일본 정부 반응은 더 차갑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한 지난 15일의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발언을 들은 기시다 총리가 강한 불쾌감을 내비치며 만나지 않아도 관계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질문 2 】
합의가 빨리 안 되고 있는 건 아무래도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안 풀려서겠죠?

【 기자 】
정상회담은 보통 회담 전 의제를 서로 조율한 뒤 만나는 게 일반적인데요.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된 문제로 한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입니다.

그간 일본은 배상이란 단어 하나에도 거부감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민간 조직을 통한 징용배상'을 포함한 아이디어를 이미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일본 측에 제안한 상황입니다.

간극이 작지 않기 때문에 회담 전 사전 조율이 힘든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다 일본이 징용 피해자에 사과하는 문제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30%도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도 악재입니다.

배상에 부정적인 보수층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국 간 첨예한 신경전 속에서 한일 정상이 만날지, 만난다면 정식 회담일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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