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한준
엘리자베스 2세의 마지막 여정…필립공 옆에 영면
입력 2022-09-20 19:00  | 수정 2022-09-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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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전역이 지켜보는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끝났습니다. 여왕은 시민들의 추모 속에 74년을 해로한 남편 필립공이 묻혀 있는 윈저성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여왕의 마지막 여정,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만 명의 시민이 모여 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며 모든 시민들이 2분간 묵념에 들어간 겁니다.

침묵을 깨고 시작되는 행진, 모두 카메라를 꺼내 들고 소중한 순간을 기록합니다.

▶ 인터뷰 : 굽타 / 런던 시민
- "이 행사는 역사의 한 부분인데, 심금을 울리네요. 가족들이랑 관이 지나가는 걸 봤을 때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슬픔을 억누르며 여왕을 보내려 했지만, 붉어지는 눈시울은 어쩔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펠로 / 런던 시민
- "정말 슬프지만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제 딸을 여기 데려와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왕의 마지막 길을 보게 하고 싶었어요."

왕실 근위대와 군악대의 호위를 받으며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떠난 여왕의 관은 버킹엄궁을 거쳐 웰링턴 아치까지 천천히 이동하며 시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운구차량은 런던을 떠나 40km를 서쪽으로 달려 여왕이 영면하게 될 윈저성에 도착했습니다.

성을 둘러싼 많은 인파 속에서 이별을 고하는 마지막 예배가 열립니다.

마침내 여왕의 왕관이 내려지며 엘리자베스 2세의 복무 의무도 사라집니다.

먼저 간 남편 필립공 곁에 묻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그 자체이던 여왕은 이제 영국의 역사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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