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문영
독립유공자 윤동주·송몽규, 호적 생겼다…중국 억지에 '쐐기'
입력 2022-08-10 19:00  | 수정 2022-08-10 21:06
  • 기사 스크랩하기
  • 기사 공유하기
【 앵커멘트 】
저항시인 윤동주를 포함해 직계 후손이 없는 우리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호적이 생겼습니다.
처음으로 대한민국 공적 서류를 갖게 된 거죠. 독립 영웅들의 '본적'지는 '독립기념관로 1'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민족 정서가 살아있는 시를 쓰며 끝까지 저항한 윤동주 시인,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사한 윤동주 시인의 사촌형 송몽규 지사.

일제 침략을 옹호한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 의사와 봉오동·청산리 대첩 승리의 주역 홍범도 장군, 이들은 모두 직계 후손이 없는 독립유공자입니다.

정부가 이같은 독립유공자 156명에게 '가족관계증명서'를 처음으로 발급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사망한데다 직계 후손이 없는 독립 영웅들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증명하는 공적서류를 가지지 못했는데, 호적이 생기며 서류상으로도 완전한 우리 국민이 된 겁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독립기념관에 이렇게 '독립유공자의 집'이란 명패가 달렸습니다. 이곳 주소인 '독립기념관로 1'가 이제부터 무호적 독립유공자 156명의 호적법상 '본적'에 해당하는 등록기준지가 됩니다. "

최근 중국에서 우리 독립운동을 조선족 역사로 기술해 논란이 됐는데, 명예 회복을 위해 정부가 직접 움직인 겁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국가보훈처장
- "(당시) 호적을 올리고 싶어도 올릴 나라도 없을 뿐 아니라 일본에 호적 올리는 것을 거부한 독립지사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진정한 대한국인으로 확정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때아닌 '국적' 논란이 종결되어 다행이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인석 / 윤동주 시인의 조카 (방계후손)
- "우리 민족 근대사의 질곡을 거쳐오며 그분들이 완결짓지 못하고 가족들도 행정적으로 마무리짓지 못한 일이 이번 기회에 완결지어져 다행이라고…."

직권으로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절차에 나선 보훈처는 늦게라도 독립 영웅들을 겨레의 얼이 살아 숨쉬는 독립기념관으로 모시게 돼 뜻깊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MBN 네이버 구독 배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