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문영
8월에 장마보다 많은 비 쏟아져…비구름 폭 좁아 '폭우'
입력 2022-08-09 06:00  | 수정 2022-08-0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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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부지방에 장마 때보다도 더욱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혀 생긴 정체 전선이 원인인데, 충돌의 강도가 매우 강해 한정적인 구역에서 세찬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80년 만에 넘어선 기록적인 폭우, 김문영 기자가 그 이유와 전망을 전합니다.


【 기자 】
올해 기상청의 공식 장마는 지난 6월 23일 시작해 7월 24일로 종료됐지만, 장마 때보다도 더 많은 비가 중부 지방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중부 지방에서의 집중호우의 원인은 장마 때와 마찬가지로 '정체 전선'입니다.

한반도 북쪽 티베트고기압과 절리저기압이 한랭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는 반면, 남쪽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올려보내 서로 부딪혀 정체전선이 형성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그 동쪽의 고기압에 가로막혀 우리나라 방향으로 남하하는 가운데 남쪽에서 북상하는 수증기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어 당분간 주기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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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정체전선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물게 된 데는 최근 한반도 주변을 지나간 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의 영향이 큽니다.


특히 성질이 다른 두 공기의 충돌 정도가 매우 강해 비구름이 남북으로 폭이 매우 좁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가 한번 시작되면 아주 강하게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일(10일)까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 최대 35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지겠고, 그 밖의 중부와 경북 북서 내륙에 최고 250mm가 예상됩니다.

중부지방은 사실상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리고, 이번 비는 전국적으로 다음 주 초반까지도 내렸다 그쳤기를 반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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