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상주
[뉴스추적] 모레까지 최대 350mm...8월의 장마 이유는?
입력 2022-08-08 19:00  | 수정 2022-08-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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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그야말로 물 폭탄이었는데 8월 상순은 아직 한참 더울 시기인데 왜 이렇게 비가 오는 걸까요.
기상청 출입하는 이상주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앞선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중부지방에 폭우가 집중됐지요?

【 답변 1 】
네, 비는 주로 중부지방 또 오전 10시∼오후 1시에 집중됐는데요.

비구름이 남북으로 폭이 매우 좁은 게 특징으로 비가 한번 시작하면 아주 강하게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최근 한반도 주변을 연이어 지나간 태풍의 영향이 큽니다.

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한반도 북동쪽으로 빠져나갔는데요.

열과 수증기를 포함한 열대저압부들이 오호츠크해에서 공기 벽처럼 고기압 블로킹을 만들어 한반도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길이 막힌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해 장마철과 같은 형태의 정체전선이 만들어진 겁니다.


【 질문 2 】
정체전선이라면 2차 장마가 시작된 걸까요?

【 답변 2 】
기상청 공식 장마는 지난 6월 23일 시작해 7월 24일 종료가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내리는 비를 장마로 볼 수 있느냐는 의견이 갈리는데 그만큼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그 동쪽의 고기압에 가로막혀 우리나라 방향으로 남하하는 가운데 남쪽에서 북상하는 수증기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어 당분간 주기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사실상 2차 장마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2-1 】
다시 장마라, 그럼 비가 얼마나 더 올까요?

【 답면 2-1 】
서울과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강원도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모레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는 최대 350mm 이상,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에는 100에서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주 후반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누적 강수량이 50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전망입니다.


【 질문 3 】
지금 한여름 휴가철인데, 비 피해나 안전사고 조심해야겠네요.

【 답변 3 】
네, 중부에는 폭우가, 남부에는 무더위가 나타나는 이례적인 날씨입니다.

중부지방의 비는 밤이 되면 빗줄기가 더 굵어지고,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가 쏟아지는 야행성 게릴라 폭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지적으로 시간당 50~100mm에 이르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등 비 피해뿐 아니라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주 휴가 계획하신 분들 많을 것 같은데 당분간 계곡이나 하천변 야영은 자제하고, 휴가객들은 기상정보를 꼼꼼히 챙겨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 이상주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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