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한준
중국 대만 포위 훈련…"불에 타 죽을 것" 경고
입력 2022-08-03 19:00  | 수정 2022-08-0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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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가능성이 거론될 때부터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죠.
중국은 대만해협으로 항공모함 2척을 보내 위협했고, 이에 미국도 항공모함을 2대 배치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은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하며 대만을 사방으로 에워싼 채 실탄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행에 중국은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항공모함 랴오닝호와 산둥호를 대만해협으로 출동시켰고, 미국도 로널드 레이건호와 트리폴리호를 대만 동부해협에 진입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양국의 극한 대치 속에서 펠로시 의장은 중국이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를 통과하지 않으려고 인도네시아 쪽으로 우회하면서 평소보다 2시간 더 걸린, 7시간 비행하고서야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은 또 대만 섬을 사방으로 에워싼 채 실탄 사격 훈련을 하는 등 무력시위에 나서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야오 이빈 / 중국 CCTV 앵커
- "대만 섬을 둘러싼 채 장거리 실사격을 하고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 등 군사작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중국은 군사적 조치에 이어 외교적 대응도 병행했습니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를 한밤중에 긴급 초치해 "미국이 불장난을 도발하고 있다"며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이 "미국의 내정간섭"이라며 중국과의 결속을 강조한 반면,일본과 호주는 미국 편에 서는 등 이번 사태가 신냉전의 모습까지 초래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그래픽 : 최진평·박경희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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