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민경영
장마 뒤에는 중고차 사지마라?…괴담일까 사실일까
입력 2022-07-02 19:31  | 수정 2022-07-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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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마철마다 온라인에선 일명 침수차 괴담이 돌고 있습니다.
침수된 차들이 몇 달 뒤 멀쩡한 차로 둔갑해 시장에 나온다는 우려인데요.
과연 사실일지, 민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침수된 중고차 수백 대의 모습이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온라인에선 침수차들이 정상 중고차로 둔갑해 매물로 등장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매해 반복되는 '장마 뒤 침수차 대란 괴담', 과연 사실일까?

지난 2020년 8월 기록적인 폭우가 한반도를 덮친 뒤에도 침수차 사기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그해 10월부터 1년 동안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 501명을 조사해 봤는데, 침수차 사기 피해율은 약 3%였습니다.

사고 이력이나 연식 사기 등 다른 유형의 피해와 비교해봐도 빈도가 중하위권에 불과했습니다.


우려했던 대란은 없었던 겁니다.

▶ 인터뷰(☎) : 진영민 / 중고차 업체 대표
- "2018년을 기준으로 그 이후에 침수차로 판명된 차들은 판매하게 되면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침수차가 중고차 매매 시장으로 나올 확률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관련 피해가 적게나마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대처법을 알아둘 필요는 있습니다.

한때는 안전띠 끝에 흙이 묻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유행이었는데, 현재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그리 추천하진 않습니다.

▶ 인터뷰 : 임기상 /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부품 자체를 통째로 교환해버리면 그 흔적이 안 남아요. 차라리 안전띠가 새것이면 그걸 의심하는 게…."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오히려 전문가들은 자동차 문틀에 있는 이 고무 부품을 주목하라고 합니다. 이 고무 부품은 이렇게 쉽게 뜯어낼 수 있는데요. 이 안은 청소나 교환이 어렵기 때문에, 이 안에 먼지나 흙이 쌓여 있다면 침수차로 충분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차량 연식에 비해 엔진룸이 지나치게 깨끗한 경우도 침수차로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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