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수아
중·러 군용기 독도 카디즈 무단 진입…중국 "통상 훈련"
입력 2021-11-20 08:40  | 수정 2021-11-20 09:34
  • +
  • 기사 스크랩하기
  • 기사 공유하기
【 앵커멘트 】
어제(19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9대가 독도 근처 국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출격했습니다.
중·러 군용기는 지난해 12월에도 카디즈를 침범한 적이 있는데 중국 측은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는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3시쯤 독도 동북방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기를 미리 경계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선으로, 엄밀히 따지면 국제법에서 인정하는 영공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진입 전 상대국에 사전 통보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이번 경우 중국과 러시아 모두 우리 나라에 별다른 통보 없이 카디즈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F-15, F-14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보냈는데, 카디즈 작전에 공중급유기가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행히 해당 중·러 군용기들은 영공 침공 없이 각각 10여 분 뒤 카디즈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두 나라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통상적인 연합 훈련"에 불과하다는 입장이고, 러시아는 아예 방공식별구역 자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중·러 군용기 19대가 이어도 서쪽과 동해 북쪽 카디즈를 침범한 적이 있는데 이때도 중국은 같은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MBN 네이버 구독 배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