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혁근
'황무성 사퇴 압박' 유한기, 대장동팀서 2억 뇌물 받았나
입력 2021-10-28 19:21  | 수정 2021-10-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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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검찰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측에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의혹이 불거진 당시 황무성 사장에게 사퇴를 강요했던 인물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은 상사인 황무성 전 성남도공 사장에게 사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압박합니다.

▶ 인터뷰 : 유한기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지난 2015년 2월)
- "버티는 거 욕심이죠. 이렇게 하는 것은, 욕심을 너무 부리세요."

정영학 회계사와 오랜 연이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얼마 전 구속된 유동규 전 전략기획본부장에 이어 성남도공 2인자로 불렸고,

화천대유가 포함된 대장동팀이 민간 개발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절대평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 당시 대장동팀이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공익제보에 의하면 화천대유의 김만배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던 유한기에게 2015년 대장동 개발 관련 수억 원을 건넨 사실이 있습니다."

MBN 취재를 종합하면, 당시 함께 근무하던 공사 직원이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팀에서 현금 2억 원을 받는 걸 목격하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김만배 씨는 사실이 아니라며 "유한기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수사팀도 유 전 본부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황 전 사장이 사기 사건에 연루돼 사퇴를 건의했다"고 밝혔고, 황 전 사장은 "시점상 사기 사건과 사퇴 종용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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