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통일
대출 규제에 주춤한 집값…문 대통령 "실수요자 대출 풀라"
입력 2021-10-14 19:31  | 수정 2021-10-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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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대출 규제에 서울 집값이 주춤합니다.
일단 상승세에 제동을 건 효과는 얻었지만, 실수요자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대통령이 획일적 대출 규제를 풀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당국은 집값은 묶으면서 실수요자 불편은 완화하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행당동의 이 아파트 전용면적 83㎡는 지난달 25일, 11억 2,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와 층은 같지만 1,500만 원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비율은 35.1%,

8월과 비교해 14%p 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거래도 많지 않고요, 물건도 많지는 않고요. 앞으로 매물이 계속 나와서 매물이 쌓이고 매수하려는 수요가 없다 하면 가격은 내려갈 수도 있겠죠."

한동안 0.2%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던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0.17%로 주춤하며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올해 집값이 크게 오른데다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 총량을 엄격히 관리하며 추석 이후 수요가 위축된 겁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장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수요 자체가 많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출 규제로 일단 집값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잔금과 전세 실수요자의 불만이 커지자 당국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은 없다고 약속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과 잔금대출이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이 세심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인 가계부채 대책에는 대출은 억제하지만, 실수요자 대출은 허용하는 보완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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