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한금융, 오늘 이사회…후폭풍 거셀듯
입력 2010-09-14 00:10  | 수정 2010-09-14 19:16
【 앵커멘트 】
극심한 내분사태를 겪고 있는 신한금융이 오늘(14일) 긴급 이사회를 엽니다.
라응찬-이백순-신상훈 등 3인방 가운데 누가 이겨도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한지주 경영진 3인방의 운명을가를 이사회가 오늘(14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어제(13일)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의 막판 대타협이 끝내 실패로 돌아가면서, 오늘(14일) 이사회에서는 신 사장 해임이나 직무정지 안을 놓고 표 대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사회는 재일교포 이사 4명, 라 회장이 임명한 국내 사외이사 3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됩니다.

12명 모두 참석한다고 봤을 때 7명의 표를 얻으면 해임안이 통과됩니다.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라 회장과 이 행장이 일본까지 날아가 설득하려 했던 재일교포 이사 4명은 신 사장 편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이번 사건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이백순 행장에 대해 해임 청구소송을 내며 노골적으로 신 사장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신 사장의 1표를 더하면 해임안에 반대하는 이사는 5명에 이릅니다.

나머지 6명의 국내 이사와 대주주인 BNP파리바 이사 가운데 1명만 반대를 해도 해임안은 6대 6으로 부결될 수 있습니다.

해임안이 가결되더라도 후폭풍은 더욱 거셀 전망입니다.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등 5개 보수 시민단체는 라 회장을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이미 경영진에 대한 신뢰는 바닥입니다.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가 끝난 뒤 닥칠 후폭풍까지 고려한다면 휘청대는 신한금융지주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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