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대-중소기업, 거래 관행 재검토"
입력 2010-09-13 11:00  | 수정 2010-09-13 13:04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중소기업 간 거래 관행이 공정한지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공정사회와 사정을 연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삼성과 현대차, LG, SK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대기업의 협력을 당부하는 자리.

이 대통령은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서민 일자리 창출이 더딘 점을 지적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 갈등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안 되는 건 사실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은 "약자 편에서 보면 큰 벽을 느끼고 있다"며 총수의 의지와 함께 실무진도 인식을 바꿔야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정한 사회를 사정으로 연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도,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동반성장 차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오랜 거래 관행은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도 공정한 사회에 걸맞으냐, 공정한 거래냐,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대기업이 일류가 되려면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어야 한다"며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 "좀 더 무겁게 생각하고 세밀하게 챙겨서 동반 성장을 위한 제도나 인프라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표와의 잇단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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