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H 본사 어디로 - 전북도-경남도 합의 무산
입력 2010-09-08 21:05  | 수정 2010-09-09 10:02
【 앵커멘트 】
전라북도 경상남도가 LH공사 본사 유치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애초 전북은 토지공사, 경남은 주택공사 본사를 유치하기로 했지만, 이들 공사가 LH공사로 통합되면서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심회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LH통합 본사의 이전 문제를 놓고 김두관 경남 지사와 김완주 전북지사가 만났습니다.

지난 2008년 10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LH공사로 통합된 이후 처음입니다.

LH본사를 꼭 자신들의 시에 유치하겠다는 것인데, 두 사람의 신경전은 날카로웠습니다.

▶ 인터뷰 : 김완주 / 전라북도 지사
- "경상남도 지사께서 균형발전을 중요시하는 분이니 잘사는 경남보다 어려운 전북에 양보해주세요."

▶ 인터뷰 : 김두관 / 경상남도 지사
- "전북도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LH본사가 (경남에)오지 않으면 진주 혁신도시 조성이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김완주 전북지사의 요청을 김두관 경남지사가 거절한 것입니다.


김완주 지사는 대안으로 분산배치안을 제의했지만, 김두관 지사는 일괄배치안을 주장했습니다.

최종 결정 방식을 놓고도 이견이 맞섰습니다.

김두관 지사는 정부 결정에 맡기자고 말했고 김완주 지사는 지역 간 협의로 결정하자고 주장했습니다.

5시간 가까이 협상은 계속됐지만, 견해 차이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이 났습니다.

LH본사 유치전을 놓고 영남과 호남의 기 싸움은 상당 기간 지속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 [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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