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도적 쌀 지원"…"군수품 전환"
입력 2010-09-08 17:10  | 수정 2010-09-08 17:57
【 앵커멘트 】
정치권에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지원을 경계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승호 선원 귀환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여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먼저 쌀 지원까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정부의 입장.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정부가 지난 5·24 조치 때 발표했지만,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나라당도 긍정론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오로지 고통받는 북한 주민에 대한 동포애적 자세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검토되고 시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야 4당과 공동 결의안을 통해 쌀 40만 톤을 지원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민주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 대표
- "꼭 대북 쌀 지원부터 정부가 속히 나서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바라는 바입니다."

하지만, 보수층의 경계 심리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결국, 우리가 쌀 십몇 톤, 중장비 주는 것은 북한의 후계 세습 체제 구축하는 걸 후원하는 거고 북한의 세습 '쇼'에 이용당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대표
- "천안함 사건에서 강력하게 정부가 원칙을 지켜온 제재와 응징, 사과와 재발 방지는 끝까지 요구해야 합니다. 이걸 여기에 걸어서 적당히 한다면 죽도 밥도 아니에요."

자칫 군수품으로 전환될 수 있고, 대북 지원이 '천안함 사태'의 '출구전략'으로 악용될지 모른다는 주장입니다.

▶ 스탠딩 : 강태화 / 기자
- "후계 체제 구축을 앞두고 쌀과 시멘트, 중장비를 지원해달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어떤 품목을 얼마나 지원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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