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외교부 특별채용 '집중 공격'
입력 2010-09-07 14:45  | 수정 2010-09-07 16:52
【 앵커멘트 】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에 대한 특별채용 논란은 국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일제히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 "지금 이명박 정권이 공정사회, 친서민 정책 등 얘기하지만 다 날아갑니다. 이 하나로 다 날아가요."

공세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이게 요즘 유행하는 맞춤형 비리입니다. 차관 그렇게 생각 안 합니까?"

▶ 인터뷰 : 신각수 / 외교통상부 차관
- "맞춤형 비리라는 말씀은 조금 과하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성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차관! 인정할 건 인정하고…."

▶ 인터뷰 : 신낙균 / 민주당 국회의원
- "일단 차관의 말씀을 믿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밝혀지면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2013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외교 아카데미'를 두고도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외교부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좋은 제도로 가면 좋은데 오히려 개선이 아니라 개악 쪽으로 가고 또 그런 문제점이 나타나 있는데 계속 안고 간다면 어느 국민이 신뢰하겠습니까?"

외교부 내부 인사에서도 고위직 자녀에 대한 특혜가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홍정욱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일반직원은 3.7%만 가는 핵심 요직에 고위직 자녀는 25%, 즉 7배 가까운 비율로 배치됐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불과 두 달 앞두고, 담당 부처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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