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승호 송환 결정…내일 오후 4시 동해로
입력 2010-09-06 19:10  | 수정 2010-09-06 19:10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달 8일 나포한 대승호와 선원들을 송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박과 선원 7명 전원은 나포 30일 만인 내일(7일) 오후 4시 동해로 돌아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적십자회가 우리 대한적십자사에 전통문을 보내 대승호와 선원 7명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북측은 내일(7일) 오후 4시 동해북방한계선 NLL에서 넘기겠다고 밝혀 우리 해경이 인수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한국인 선원 4명과 중국인 3명은 북한에 억류된 지 30일 만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대승호를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원들이 다시는 그런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남측 적십자사가 관대히 용서해달라고 요청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내기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두 차례 송환 촉구 통지문을 보냈으나 북측은 지난달 19일 대승호 나포 사실을 처음 확인한 뒤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동포애와 인도주의를 송환 이유로 거론한 만큼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우리 정부의 100억 원 상당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제의와 정치권의 대북 쌀 지원 여론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입니다.

후계구도 공식화 등 큰 변화가 예상되는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남측과 중국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갈등 요소를 없앴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짤막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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