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거짓 해명 논란…비난 여론 확산
입력 2010-09-06 18:50  | 수정 2010-09-06 20:59
【 앵커멘트 】
행정안전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감사를 통해 그동안 외교부의 해명이 사실과 달랐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오히려 비난 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정안전부의 특별감사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머리를 낮췄습니다.

▶ 인터뷰 : 김영선 / 외교부 대변인
- "직원 특별채용 과정에 공정성의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감사를 통해서는 그동안의 외교부 해명이 사실과 달랐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면접관 몰랐다"

지난 2일 언론의 문제 제기가 있은 직후, 외교부는 면접관이 장관 딸의 응시 사실을 모른 채 면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내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조윤명 / 행안부 인사실장
- "내부 위원 중에 한 사람은 장관 딸이라는 것을 알았고, 다른 내부 위원 한 사람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응시조건 변경

응시조건에서 변호사와 박사 학위 소지자를 뺀 것에 대해서도 외교부는 이번 특채를 위한 변경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공무원 임용자격 운용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한 달의 특채 공모기간

외교부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려고 공모 기간을 길게 정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감사 결과 유명환 장관의 딸에게 영어 성적표를 제출할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로 드러났습니다.

행안부의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외교부가 거짓말로 사태를 무마하려고만 했다는 비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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