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행시 개편 재검토…"특채 비율 축소"
입력 2010-09-06 16:35  | 수정 2010-09-06 17:52
【 앵커멘트 】
유명환 장관 딸의 특혜 채용 논란을 의식한 듯 한나라당도 행정고시 개편안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특채 비율을 줄이는 쪽을 방향을 잡았지만, 정부는 개편안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행정고시 개편안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행시 개편을 통해 외부전문가를 50% 선발하게 되면, 이번 유명환 외교부 장관 딸의 특혜 채용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도록 공직자 채용 과정의 절차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번 행시 개편안에 대한 비난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두언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새로운 것을 내놓겠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오는 '한건주의', '전시행정'의 전형이 아닌가 이런 우려도 합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에 당·정 회의를 열고, 특채 비율을 정부안인 50%에서 30~40%로 축소하는 방안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나라당의 행시 개편 재검토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맹형규 / 행정안전부 장관
- "공무원 사회 분위기가 조금 경직이 되고 편협된 느낌이 있습니다. 여기에 전문성 있는 외부의 수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의 반발에도 행안부는 강행 의지를 내비쳐, 행시 개편안을 둘러싼 당·정 간 갈등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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