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한 사태 장기화 조짐…추락하는 신뢰도
입력 2010-09-06 16:20  | 수정 2010-09-06 17:54
【 앵커멘트 】
신한은행의 신상훈 사장 고발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해임안 처리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고 은행의 신뢰도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한금융지주 신상훈 사장 고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신 사장을 전격적으로 고발했던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안팎에서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신한은행의 대주주이자 창업멤버인 재일교포 주주들이 신 사장 해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 대주주 여론이 좋지 않자 다급해진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지난 주에 이어 오늘 또다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노조 역시 은행 내부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검찰로 끌고 간 것은 잘못이라며 검찰 수사 결과 이전까지 이사회 개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명확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세워놓은 상태입니다.

이에따라 이번주 예정돼 있던 임시 이사회 개최도 상당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단 신상훈 사장의 해임은 다소 늦춰지겠지만 신한은행의 명성과 위상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습니다.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은행에서 최고 경영진의 횡령 의혹과 권력 암투설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고소건과 라 회장의 실명제 위반 조사 결과에 따라 신한은행의 지배구조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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