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말로' 북상…최고 250mm 폭우
입력 2010-09-06 16:15  | 수정 2010-09-06 17:12
【 앵커멘트 】
9호 태풍 말로가 밤사이 제주를 거쳐 내일 정오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를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최고 2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이 몰고 온 거대한 비구름대가 한반도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9호 태풍 말로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 바짝 다가선 상태.

중심기압 990hPa로 약한 소형급 태풍이지만, 중심부에서는 시속 8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며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번 태풍 곤파스에 비해 배 이상 느린 시속 10km 안팎의 속도로 이동 중이어서 그만큼 더 한반도에 머물며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 말로는 밤사이 제주도를 지난 뒤 내일 정오쯤 남해안에 상륙해 영남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내일까지 전국에 50∼150mm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과 동해안에는 최고 25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미 제주도와 남해 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밤사이 호남과 경남, 내일 오전에는 강원 영동과 충청, 경북으로 특보 지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태풍은 내일 밤사이 동해로 빠져나가겠지만,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은 모레까지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남해안과 호남 서해안에서 만조때 해일과 월파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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