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8·29 대책 일주일 재건축 '하락'
입력 2010-09-05 11:40  | 수정 2010-09-05 14:36
【 앵커멘트 】
정부의 8·29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올 들어 집값은 많이 내려갔지만, 소득보다 집값이 너무 높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실의 이 재건축 단지는 정부의 8·29 대책이 나오자 호가가 최고 2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호가가 3천만 원 내린 급매물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지금 떨어진 상태고, 주공 5단지는 조건부 승인이 돼 한동안 반등했다가 지금 주춤해요"

개포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도 대책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는 호가가 2~3천만 원 올랐지만, 실제 거래는 대책 발표 이전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가 지나야 정확한 8·29 대책의 효과를 알 수 있겠지만, 반짝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 써브 실장
- "8·29 대책과 관련된 후속 입법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까지 기다려봐야 하지만, 급매물 매수 문의나 낮은 호가만 거래될 뿐 본격적인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집값은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집값은 여전히 소득 수준보다 너무 높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연소득 3천8백만 원인 가구가 4억 4천만 원 짜리 집을 사려면 소득을 전부 써도 11년 7개월이 걸렸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개월 정도 짧아졌지만,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은 여전히 먼 꿈입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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