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일 잊은 채 피해 복구에 구슬땀
입력 2010-09-04 18:30  | 수정 2010-09-05 10:18
【 앵커멘트 】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간 지역은 주말인 오늘(4일)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부 지역은 장비와 일손이 부족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쑥대밭이 된 한강 바로 앞 생태숲은 쓰러졌던 소나무들이 받침대에 의지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말로'의 북상 소식에 또 쓰러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선 탓에 주말도 잊은 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쓰러진 나무를 중장비를 동원해 세우고 또 세워보지만,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이문주 / 서울숲 시설팀장
- "모든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서 사흘째 계속 복구하고 있고요. 한 70~8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빨리 복구해서 완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무 350여 그루가 피해를 당한 서울숲은 주말에도 장충고등학교 1학년 학생 150여 명과 자원봉사자, 직원 등 200여 명이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직 복구는커녕 정리가 안 된 곳도 눈에 띕니다.

쓰러진 고목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담벼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차라리 무너져 내린 곳은 그나마 낫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이 벽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모습이지만, 이대로 방치된 채 지나가는 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3만 8천여 명의 공무원과 경찰·군인을 투입하고 민간인 1만 2천여 명의 도움을 받아 긴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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