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민경제 우선" vs "4대강 반대" 정기국회 개원
입력 2010-09-01 10:16  | 수정 2010-09-01 11:29
【 앵커멘트 】
국회는 오늘부터 정기국회를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사학 비리 혐의의 강성종 의원과 성희롱 파문 당사자인 강용석 의원 처리안이 개원 초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이번 정기국회가 이명박 정부 후반기와 같이 시작하는 만큼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서민경제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 공정한 사회 구현, 미래성장 동력 확보 등을 기조로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4대강 국회'로 규정하고 4대강 예산 저지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다음 총리 인사청문회가 국정 감사와 맞물려 여야의 치열한 전투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4대강 사업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안, 집시법 개정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도 여야의 입장차가 큽니다.

한편, 오늘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이인복 대법관 임명동의안 표결 등이 진행됩니다.

【 질문 】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습니다.

【 기자 】
한나라당 김무성 원대대표는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혀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을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 등이 낙마한 상황에서 민주당을 몰아부칠 좋은 기회라는 판단인데요.

이번 주 안에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서라도 체포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이에 반발하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처지입니다.

자칫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섰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단독 처리를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성희롱 발언 파문을 빚은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적 의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115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만큼 정족수 미달로 제명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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