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항 전신검색기, 오늘부터 시범운영
입력 2010-09-01 05:10  | 수정 2010-09-01 05:44
【 앵커멘트 】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도입된 공항의 전신 검색장비가 오늘(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알몸검색' 논란을 의식해 사생활 보호에 힘쓴다는 방침이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전신 검색 장비입니다.


"손님, 정밀 검색받으시겠습니까? 전신 검색장비로 받으시겠습니까?" (이 장비로 받겠습니다.) "저를 따라 하시면 됩니다."

장비를 통과한 사람이 총이나 칼, 폭발물을 소지했을 경우 즉시 발견됩니다.

이 장비는 인천공항에 3대, 김포와 김해, 제주 공항에 1대가 도입됐지만, 초기부터 인권 침해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전체 승객이 아닌 요주의 인물만 검사하고, 본인이 원치 않을 경우 현재와 같은 정밀 촉수 검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또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장치도 이중, 삼중으로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호 / 인천공항 보안검색팀장
- "이 이미지에 대해서 저장, 출력, 보관, 외부 유출을 하지 못하도록 검색요원의 서약서를 받고 이를 위반 시에는 처벌할 수 있도록…"

하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근옥 / 공항 이용객
-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그런 체제 아니더라도 테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공항 측은 한 달간의 시범운영 과정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는 전신검색장비를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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