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초등학교 20% 범죄에 취약
입력 2010-08-30 19:00  | 수정 2010-08-30 19:48
【 앵커멘트 】
전국 초등학교 5곳 가운데 1곳이 범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근 들어 학교 안에서 초등학생이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2일 광주에서는 초등학생이 교내에서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감시 카메라는 3대 가운데 2대가 모조품이었고, 범인이 자유롭게 드나들었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 김수철 사건과 동대문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때도 경찰과 교육 당국은 학생들 안전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20%는 범죄가 발생할 염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초등학교 5,800여 곳의 방범 상태를 진단해본 결과 1,200여 곳이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죄 발생 우려의 정도는 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성범죄자의 수와 범죄 발생 빈도, 외부인 출입 빈도 등을 기준으로 측정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38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24곳, 경북과 경남이 103곳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청소년계장
- "등하교 시간대에 112 순찰차 및 경찰 기동대를 집중 배치해서 안전한 등하굣길을 확보하고 민경 협력 시스템을 더욱 구축해서…."

전국 초등학교 가운데 전직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배움터 지킴이'를 배치한 곳은 1,400여 곳으로 23%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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